강남구청역 인근에서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가
새로 오픈한 고래마당에 다녀왔습니다.
대구지리탕 비주얼의 맑은 해물탕과
푸짐한 물회까지 든든하게 먹고 온 곳인데요.
과연 만족스러웠을지 솔직한 경험을 들려드릴게요.
강남구청역 신상 밥집, 고래마당의 첫인상
새로 오픈한 가게 외관의 모습입니다.

학동로 골목길 코너 건물 2층에
고래마당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외부 현수막에는 단체 손님 환영 문구와
다양한 메뉴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쾌적하고 아늑한 매장 내부
환한 햇살이 들어오는 매장 내부 전경입니다.

강남구청역 고래마당은 통창 너머로
바깥 풍경이 보여 개방감이 훌륭했습니다.
원목 테이블과 깔끔한 가죽 의자가
정갈하게 배치되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푸른 바다 테마의 작은 장이 있네요.

푸른 바다 위를 도약하는 고래 그림과
미니 기차 모형이 귀엽네요.
잠시나마 바다로 여행을 온 듯한
청량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귀여운 모자를 쓴 고라파덕 피규어~

재치 있는 손글씨 메모를 들고 있는
고라파덕이 너무 깜찍합니다.
이런 소소한 소품들이 사장님의
귀여운 취미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
혼밥이나 소수 인원에 알맞은 바 테이블 공간입니다.

매장 안쪽에는 다찌석 형태의 카운터도
정갈하게 마련되어 분위기를 더합니다.
조용히 혼자 오거나 단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해산물 즐기기에 딱입니다.
메뉴판 아쉬웠던 점
점심 식사를 위한 점심 차림 메뉴판입니다.

포항 대구탕부터 물회 비빔면, 해물탕 파수타 등
다양한 점심 식사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메뉴판에 실물 사진이 따로 없어서
처음 방문했을 때 고르기가 조금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참고로 외관에 적힌 가격보다 실제 메뉴판
가격이 조금 더 비싸서 순간 당황했습니다.
저녁 시간에 어울리는 코스 한상차림입니다.

조금 흔들렸네요 ㅠ
첫 번째 마당부터 알찬 코스로 구성되어
저녁에 술 한잔 곁들이기 좋아 보입니다.
다채로운 단품 안주가 적힌 저녁 차림표입니다.

막회와 사시미, 구이, 튀김까지
저녁 안주 라인업이 아주 풍성합니다.
다만 저녁에는 테이블당 주류 주문이 필수라
가볍게 저녁만 즐기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논알콜 칵테일이나 와인으로 대체도 가능하지만
음료 대체는 불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녁 방문 시 미리 숙지하고 가시는 편이
서로 오해 없이 이용하기에 좋을 듯합니다.
개성 넘치는 밑반찬과 메인 요리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세 가지 밑반찬입니다.

오이무침과 피클, 그리고 특이하게도
참외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새콤하면서도 참외 특유의 단맛이
은근히 샐러드 드레싱과 찰떡궁합이었어요.
메뉴 ‘포항 대구와 해물 뚝배기’, 대구 지리탕?
뚝배기와 함께 나오는 공기밥입니다.

일반 음식점의 일반 공기밥보다 뭔가 많이 들어 있네요.
윤기가 흐르는 밥은 쌀의 질이 좋아 보였고
위에 깨가 고소함을 더해줍니다.
미나리가 푸짐하게 올라간 포항 대구와 해물 뚝배기 메뉴가 나왔습니다.

대구지리탕처럼 맑은 비주얼의 국물 위로
미나리가 가득 얹어져 나와 기대가 컸습니다.
테이블 위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맑은 탕입니다.

국물이 정말 개운하고 깊은 맛이 나서
전날 마신 술이 단번에 해장되는 느낌입니다.
다만 보통 메뉴명을 보고 빨간 국물을 생각했는데,
맑은 국물이 나왔네요 ㅎㅎ.
대구 해물 뚝배기는 원래 맑은 국물 베이스일지도?
깊은 뚝배기에 담겨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고 해산물도 실하게 들었습니다.
대구 살도 두툼해서 밥 한 공기 뚝딱
비워내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더라고요.
포항 아지매 물회 비빔면, 가격 대비 엄청난 가성비 물회
기대 이상의 푸짐한 비주얼로 등장한 물회입니다.

이날 단연 인기가 가장 많았던 것은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준 물회였습니다.
커다란 유리 대접에 살얼음 육수가 가득하고
그 위로 신선한 횟감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다만 새로 오픈해서 그런지 음식이 나오기까지
대기 시간이 다소 길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시원한 육수 속에 숨겨진 메밀면사리입니다.

횟감 아래쪽을 조심스레 들추어보니
탱글한 메밀면이 묵직하게 들어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비법 육수와 어우러진 면은
여름철 더위를 싹 날려줄 만큼 시원했습니다.
양념 육수와 다채로운 야채들이 골고루 섞인 모습입니다.

한 그릇 안에 들어간 내용물의 양이
워낙 많아서 섞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아삭한 야채와 시원한 육수, 신선한 회가
만들어내는 밸런스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메밀면을 크게 들어 올려 한 입 맛보았습니다.

차가운 살얼음 덕분에 다 먹을 때까지
면발의 쫄깃함이 훌륭하게 유지됩니다.
매콤달콤하면서도 끝맛이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게 떨어져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두툼하게 썰어낸 생선회를 면과 함께 집어 올렸습니다.

강남구청역 물회 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을 만큼 횟감의 신선도가 훌륭했습니다.
회의 양 자체가 워낙 많아서 면을 먹는 내내
풍성하게 곁들여 먹을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꼬들꼬들한 전복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것 보이시나요?

전복과 멍게, 해삼 등 다채로운 해산물이
종류별로 알차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들이 입안 가득 꼬들하게
씹히는 식감이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밥 한 숟가락에 회를 얹어 크게 먹어봅니다.

새콤한 양념 육수가 자작하게 밴 회를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으니 조화가 좋았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해산물이라니
다들 조만간 또 오자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총평
맛: 맑고 개운한 해물탕과 신선하고 쫄깃한 해산물이 가득한 물회 모두 맛이 훌륭했습니다.
가격: 점심 대구해물 뚝배기 13,000원, 물회 15,000원(지금은 16,000원이며 횟감 양도 줄었으나 그래도 훌륭함)으로 강남권에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납니다.
추천도: 시원하고 든든한 점심 식사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가벼운 반주 모임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재방문의사: 오픈 초라 음식 서빙이 조금 느렸지만 횟감 퀄리티가 만족스러워 기꺼이 다시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