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오정구에서 유명한 게장 전문점을 다녀왔습니다.
봉순게장 부천본점은 푸짐한 정식 구성으로 늘 대기가 끊이지 않는 곳이더라고요.
일행과 함께 40분을 기다려 맛본 솔직한 느낌을 나눠볼게요.
푸르른 정원이 반겨주는 야외 대기실
가게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네

큼직한 봉순게장 간판과 입구 표시가 멀리서도 아주 잘 보였어요.
주변에 초록색 나무들이 가득해서 교외로 놀러 나온 듯한 기분이 드네요.
입구로 진입하려니 대기하는 차들로 이미 길게 줄이 늘어서 있더라고요.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들의 지시에 따라 차근차근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일요일 오후 1시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도착했는데도 대기가 상당했죠.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기 위해 마련된 야외 대기공간으로 향했습니다.




소나무 그늘 아래 테이블이 많아서 편하게 앉아 쉴 수 있었어요.
특히 천막으로 쳐진 대기실 안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더위를 싹 식혀주었답니다!
차 안과 대기실을 오가며 총 40분 정도 웨이팅을 했는데, 정원이 예뻐서 지루하지 않았네요 ㅎㅎ
북적이는 내부와 실속 있는 메뉴 구성
입장을 안내받고 내부로 들어서니 이미 식사 중인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이 넓은 매장이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차 있는 모습이 놀랍더라고요.
다들 장갑을 끼고 게장을 맛있게 드시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어요.
자리에 앉기 전에 벽에 걸린 메뉴판들을 가볍게 훑어보았습니다.



부천 봉순게장 부천본점의 대표 메뉴는 단 하나, 1인 2만 1천 원인 봉순정식입니다.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그리고 새우장까지 한 번에 나와요.
날치알 추가는 2,000원이고 게장 단품이나 포장 판매도 따로 운영하고 있네요.
안쪽 테이블 라인까지 빈틈없이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직원분들이 카트를 끌고 분주하게 기본 찬과 메인 음식을 나르고 계셨죠.
바쁜 와중에도 손발이 척척 맞으셔서 음식은 꽤 빠르게 나오는 편이랍니다.
알차게 채워진 봉순정식 한 상 차림
저희가 주문한 봉순정식 2인 한 상이 정갈하게 차려졌어요.

커다란 접시에 가득 담긴 간장게장과 새우장, 그리고 매콤한 양념게장까지 비주얼이 예술이죠?
김, 김치, 상추무침, 콩나물에 미역국까지 게장과 찰떡궁합인 찬들이 깔끔하게 세팅됩니다.
정식 구성으로 나오는 메인 세 가지는 각각 특징이 뚜렷했는데요.
- 간장게장 : 살이 꽉 차 있고 간장이 짜지 않아 밥 없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 양념게장 : 매콤 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제대로 돋워줍니다.
- 새우장 : 쫀득한 식감과 달큰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ㅋㅋ
먼저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간장게장 접시부터 집중해 볼까요?

게살이 꽉 차 있고 알록달록한 고추 고명이 올라가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군요.
간장이 짜지 않고 적당히 달달해서 진짜 밥도둑이더라고요!
빨간 양념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버무려진 양념게장입니다.

통깨와 파가 솔솔 뿌려져 있어서 매콤 달콤함이 제대로 느껴지는 비주얼이네요.
양념 맛이 은근히 매콤해서 입맛을 확 돋워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줍니다.
게장을 꾹 짜서 따끈한 밥 위에 올려 한 입 맛보았어요.

엌ㅋ.. 사진이 좀 잘못 찍혔네요 ㅠㅠㅋㅋㅋ
살이 엄청 실하게 들어 있어서 손으로 살짝만 눌러도 통통한 살이 뿜어져 나옵니다!
비린내도 전혀 안 나고 쫀득쫀득한 게살의 식감이 아주 훌륭했어요.
매운맛을 달래줄 뚝배기 계란찜도 추가로 주문해서 곁들였네요.

뚝배기 위로 몽글몽글 솟아오른 노란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해서 게장 한 입 먹고 계란찜 한 숟가락 떠먹으면 밸런스가 딱 맞더라고요.
게장 식사의 하이라이트인 게딱지 밥을 빼놓으면 섭섭하죠?

게딱지 구석구석에 있는 내장을 싹싹 긁어 밥을 넣고 야무지게 비벼주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날치알까지 얹어 먹으면 톡톡 터지는 식감까지 가미돼서 완벽해요!
벽면에는 낚시줄에 대한 양해 안내판도 붙어 있네요.

꽃게를 조업하는 과정에서 가끔 무독성 플라스틱 낚시줄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꼼꼼히 살피지만 혹시 나오더라도 인체에 무해하니 안심해도 좋다는 문구에 신뢰가 가더라고요.
영업시간 정보와 소소한 팁
나가는 길목에 있는 커피 머신과 영업시간 안내판을 담아봤어요.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후식 커피 한 잔으로 입가심하기 딱 좋습니다.
평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이고 주말은 한 시간 일찍 닫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다만 매장 규모에 비해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줄이 너무 길었던 건 ㅠ 조금 아쉬웠습니다.
카운터 옆 벽면에는 당당하게 걸린 우수 인증서도 보입니다.

식신 서울 우수 레스토랑 인증서를 보니 제대로 찾아왔다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포장 손님도 끊이지 않는 것을 보니 과연 인기 있는 밥집다웠어요.
총평
- 맛: 비린내 없이 꽉 찬 살과 짜지 않은 간장 양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 가격: 간장게장, 양념게장에 새우장까지 나오는 구성이 2만 1천 원이면 훌륭하네요.
- 추천도: 든든하고 푸짐한 한식 정식으로 가족들과 식사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 재방문의사: 대기가 길어도 정원 대기실이 잘 되어 있어 재방문 의사 10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