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맛집) ‘죠죠 용산점’ – 명란 몬자야끼 2인 세트 내돈내산

서울 용산 한강로에서 따끈한 몬자야끼를 먹고 왔습니다. 죠죠 용산점은 화려한 비주얼의 철판 요리로 SNS에서 아주 핫한 일식당인데요. 과연 소문만큼 맛도 훌륭할지 직접 다녀온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비주얼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대표 사이드 메뉴인 폭포테이토입니다.

용산 맛집) '죠죠 용산점' - 명란 몬자야끼 2인 세트 내돈내산

부드러운 감자 위에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무척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인스타 감성 샷을 남기기에 아주 제격이더군요.

레트로한 감성의 내부와 아쉬웠던 위생

지하철역과 가까운 용산 대로변에 위치한 죠죠 용산점은 접근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로변에 있는 매장 특성상 주차는 불가능하니 가까운 대중교통을 권장합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일식 철판 요리 전문점 특유의 어둡고 차분한 나무 톤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평일에도 웨이팅이 길기 때문에 방문 전 캐치테이블 어플로 대기를 필수적으로 걸고 오셔야 합니다.

레트로한 감성의 내부와 아쉬웠던 위생

테이블마다 커다란 철판이 놓여 있고 손님들로 꽉 차 있어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주문은 태블릿을 통해 자리에 앉아 주문합니다.

레트로한 감성의 내부와 아쉬웠던 위생

하지만 철판 요리점이라 기름이 많이 튀어서 그런지 화면이 끈적거려 터치하기가 약간 꺼려지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니 단품보다는 세트 구성이 가성비가 좋아 보였습니다.

레트로한 감성의 내부와 아쉬웠던 위생

저희는 39,500원짜리 몬자야끼 2인 세트를 선택해 알차게 맛보기로 했습니다.

세트에서는 명란몬자야끼 + 시오 야끼소바(기본인 카라이야끼소바에서 변경), 그리고 폭포테이토를 선택하고 토핑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각자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 메뉴 고민을 덜어줍니다.

레트로한 감성의 내부와 아쉬웠던 위생

기호에 맞게 파나 새우 등의 재료를 마음대로 더할 수 있는 점은 아주 편리했습니다. 추가 요금이 세세하게 적혀 있어 안심하고 골랐습니다.

레트로한 감성의 내부와 아쉬웠던 위생

네이버 영수증 리뷰에 참여하면 음료를 제공하는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더군요. 저희도 참여하여 시원한 탄산음료를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갈증을 씻어주는 하이볼과 맥주

주문한 주류가 먼저 서빙되었습니다. 철판의 열기 때문에 매장이 살짝 더웠는데 시원한 비주얼을 보니 갈증이 싹 가시더군요.

갈증을 씻어주는 하이볼과 맥주

왼쪽의 죠죠시그니처 하이볼은 레몬 슬라이스가 듬뿍 올라가 비주얼이 괜찮았어요. 톡 쏘는 탄산과 적당한 단맛이 무거운 철판 요리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화려한 비주얼의 폭포테이토

가장 먼저 테이블로 서빙된 요리는 아까 눈여겨보았던 감자 샐러드 느낌의 폭포테이토입니다.

화려한 비주얼의 폭포테이토

철판 위에 바로 올리지 않고 따로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산처럼 둥글고 높게 쌓아 올린 감자 샐러드 위로 수란이 모자처럼 얹어져 흘러내립니다.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스쳤습니다.
계란 노른자와 후추, 홀그레인 머스터드가 어우러진 양념이 감자 산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으깬 감자의 뽀얀 색감과 대비되어 무척 강렬한 비주얼입니다.

샐러드 주변에는 바삭한 어니언 플레이크가 아주 가득 깔려 있었습니다. 플레이크 덕분에 씹을 때마다 밋밋하지 않고 고소한 식감이 더해졌습니다.

포크로 계란을 완전히 터뜨려 마구 섞기 전에 마지막으로 폰을 들고 인증 사진을 한 장 남겼습니다. 확실히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고루 갖추었습니다.

화려한 비주얼의 폭포테이토

수란을 터뜨려 으깬 감자 샐러드와 플레이크를 골고루 비벼서 한 입 맛보았습니다. 부드러운 감자의 식감과 짭조름한 마요네즈 맛이 어우러져 정말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담백하게 볶아낸 시오 야끼소바

이어서 주방 철판에서 다 볶아져 접시에 담겨 서빙된 시오 야끼소바입니다. 쪽파가 아낌없이 수북하게 얹어져 나옵니다.

담백하게 볶아낸 시오 야끼소바

파란 쪽파 더미 옆으로 노릇하게 잘 구워진 통통한 새우 두 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고소하게 풍기는 기름 향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본인 야끼소바에서 시오 야끼소바로 변경한 선택이 전혀 후회 없었습니다!

담백하게 볶아낸 시오 야끼소바

얇은 돼지고기와 면발, 그리고 잘 볶아진 숙주나물을 앞접시에 적당량 덜어와 맛을 보았는데요. 한 입 먹어보니 소스가 너무 강하지 않고 딱 기분 좋은 짭짤함이었습니다.

담백하게 볶아낸 시오 야끼소바

아삭하게 씹히는 숙주의 식감과 쫄깃하게 씹히는 면발의 탄력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습니다. 은은한 불향이 코끝을 스쳐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새우도 껍질이 잘 손질되어 있어서 한 입에 편하게 쏙 베어 물 수 있었는데요. 면이 달라붙지 않고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 맥주 안주로 그만이더군요.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자 직원들이 테이블 철판에서 직접 조리해주는 명란 몬자야끼를 맛볼 순서입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달궈진 넓적한 철판 위에 잘게 썬 양배추 가득한 반죽 그릇과 모찌, 치즈 사리가 곱게 등장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철판 한쪽 귀퉁이에는 선홍빛의 큼직하고 두툼한 명란젓이 다소곳이 얹어집니다. 싱싱한 명란의 빛깔을 보니 군침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생각보다 명란의 알이 아주 꽉 차 있고 크기가 묵직해서 간이 밍밍하지 않겠더라고요. 양배추를 볶기 전에 비주얼만으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뜨거운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가늘게 썬 양배추를 주걱으로 탁탁 치며 빠르게 볶아내기 시작합니다. 지글지글 내는 경쾌한 소리가 식욕을 무척 자극합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야채의 숨이 어느 정도 죽으면 동그란 도넛 모양으로 가운데에 빈 구멍을 만드는 장벽을 쌓아 올립니다. 이어서 그 안쪽 웅덩이에 비법 육수(?)를 붓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반죽 물이 경계선 밖으로 흘러넘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주입하는 손길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뽀얀 증기가 확 피어오르며 열기가 더해ㅣ지기 시작합니다.

열기로 가득한 철판 위의 뜨거운 스팀 때문에 렌즈에 김이 서릴 정도로 철판 요리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그 뒤 야채와 육수, 명란을 한데 섞어 주걱으로 잘게 다지며 철판 전체에 아주 얇고 넓게 펴 발라 줍니다. 윗부분이 자작하게 끓어오를 때까지 잠시 기다립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마지막으로 명란 반죽 위에 치즈 토핑을 눈꽃처럼 가득 뿌리고 초록빛 김 가루를 흩뿌려 완성합니다. 비주얼부터 군더더기 없이 합격점이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시간이 지날수록 치즈가 사르르 녹아들며 고소하고 녹진한 비주얼로 완전히 변신합니다. 한 5분 정도 기다림 끝에,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갈색으로 눌어붙기 시작하더군요.
이렇게 얇게 편 반죽의 아랫면이 과자처럼 누릇하게 구워질 때 전용 미니 주걱으로 긁어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철판 열기에 제대로 구워진 바닥 면은 고소하고 짭조름한 풍미가 한층 깊어져 손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명란 몬자야끼

철판 바닥을 긁어내 얇은 누룽지인 ‘센베이’를 떼어내 한 입 가득 넣어보았습니다. 짭조름한 명란의 톡톡 터지는 감칠맛에 고소한 치즈가 엉겨 붙어 그야말로 존맛이었습니다.
비주얼은 다소 질척여 보이지만 긁어먹는 재미와 깊고 진한 명란의 풍미가 예술이었습니다. 매장의 아쉬운 위생을 한 방에 잊게 해주는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총평

맛: 폭포테이토와 시오야끼소바, 명란 몬자야끼 모두 맛의 직관적인 감칠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가격: 대표 몬자야끼2인 SET 39,500원으로 구성 대비 무난한 편입니다.
추천도: 이색적인 철판 요리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커플들에게 제격입니다. 식기 등 메뉴 특성상 위생은 조금 고려해봐야합니다.

재방문의사: 테이블 청결과 식기류 위생 상태는 다소 아쉬웠지만, 맛은 분명히 있었기에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해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