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녁 회식으로 강남구청역 근처, 논현동에 위치한 중식당 ‘공리’에 다녀왔어요.
처음 맛보는 정갈한 광동식 코스를 즐길 수 있었는데, 맥주나 연태 고량주와 잘 어울리는 만족스러운 회식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록’ 코스, 1인 55,000원에 구성된 정통 중식 풀코스에요.
가격대비 구성도 좋고, 요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코스였습니다.

사품냉채 – 네 가지 재료와 냉채로 여는 입맛
첫 스타트를 끊은 메뉴는 사품냉채.
삭힌계란, 훈제오리, 새우, 조개(?) 네 가지 재료와 냉채가 어우러져 입맛을 싹 돋워주는 구성이에요.

각기 다른 식감의 재료들과 냉채가 입안에서 조화로워, 오늘의 ‘록’ 코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해분샥스핀 – 상어지느러미와 게살의 고급스러운 풍미!
‘샥스핀’ 하면 중식의 대표 고급 보양식 식재료죠.
단백질과 콜라겐이 풍부한 고단백 저지방 샥스핀!
해분샥스핀은 이런 상어지느러미에 게살이 듬뿍 들어간 메뉴입니다.

부드럽고 진득한 식감,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이 느껴졌어요.
맛은 쏘쏘!
전가복 – 고급 재료를 브라운 소스로 푹
광동식 중식의 진수, 전가복!

관자, 전복, 새우, 오징어, 대나무 죽순, 아스파라거스 등 각종 해산물과 버섯, 야채가 잘 어우러집니다.
연태고량주 한잔과 함께하니 더욱 존맛! ㅋㅋ
칠리중새우 – 탱글한 새우, 새콤달콤 칠리
다음으로는 칠리중새우가 나왔습니다.

칠리새우는 흔한 메뉴같기도 하지만, 공리의 칠리중새우는 소스부터 다르더라고요.
케찹 베이스가 아닌 새콤하고 약간 매콤한 칠리소스에, 속이 꽉 찬 새우가 제대로 익어 나왔습니다.
튀김은 얇고 바삭, 새우는 탱글탱글! 언제나 손이 가는 칠리새우입니다.
간풍동고 – 마늘향 가득, 버섯 한입의 진한 감칠맛
간풍동고라는 메뉴는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

깐풍소스에 볶은 표고버섯, 고기 못지않은 풍미가 진짜 인상 깊었어요.

내용물을 보시면 고기가 아니라 버섯인데, 옆에 새우? 같은 걸로 고기 맛이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늘향과 살짝 매콤한 간이 버섯의 탱글한 식감을 끌어올려서, 고기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채식주의자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맛?
고추잡채와 꽃빵 – 청피망과 돼지고기의 향연, 그리고 은은히 달달한 꽃빵과 함께
아쉽게도 고추잡채와 꽃빵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연태고량주 먹고 어느정도 취해버렸나봐요..
어쨌든 꽃빵과 함께 같이 먹는 고추잡채 또한 맛이었습니다.
식사 – 짜장 or 짬뽕 or 볶음밥 가능
메뉴에는 짜장, 짬뽕, 그리고 볶음밥 선택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가게에서는 더 많은 메뉴를 고를 수 있었어요.

제가 고른 건 기스면? 같은 거였습니다.
배가 많이 불러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선택하고 싶었거든요.
후식
후식으로는 메뉴에 없는 고소한 참깨 향 가득한 참깨경단(지마추안)이 나왔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찹쌀 반죽과, 달콤한 앙금이 입안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해주네요.
총평: 가격 대비 꽤 만족스러움! 광동식 중식 코스를 찾는다면 ‘공리’
55,000원으로 가격이 꽤 있지만 나쁘지 않았던 공리의 ‘록’ 코스였습니다.
각 요리가 정갈하게 나오고, 예약 후 프라이빗한 내부도 준비되어 있어서,
비즈니스 미팅이나 가족 식사, 회식, 기념일에도 방문해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주차는 힘들어 보이네요 ㅠ
이상, 공리의 ‘록’ 코스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