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하면서 관광보다는 온전히 하루를 살아가는데 집중하던 어느 날. 그래도 명소는 방문해야되지 않을까 싶어서 왓우몽 사원 + 도이수텝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왓우몽 가는 길
왓우몽 가는 길. 울창한 숲 길이 나옵니다. 남민해민, 올드타운 등 시내에서 태국 치앙마이의 심한 매연 연기가 나름대로 답답했었는데, 오랜만에 시원하고 청량한 공기가 저를 반겨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왓우몽 입구입니다. 왓이 태국말로 사원을 뜻한다고 하니, 왓우몽 사원이라 말하면 조금 이상한 느낌이긴 하네요 ㅎㅎ. 왓우몽 사원이 인기 관광 명소가 된 이유는, 사람이 직접 만든 인공 동굴에 불상을 모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떤 왕조 무슨 왕이 만들었다 이런 설명을 자주 해주는데요. 너무 많은 왕조가 있어서 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린나 왕조의 어떤 왕(?)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ㅎㅎ
왓우몽 내부 구경하기
왓우몽 터널 내부에 들어가는 입구는 총 세 군데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를 선택해 들어갔습니다.
아 그리고 들어갈 때는 경건하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되는데, 이 때 귀찮더라도 꼭 신발을 들고 들어가세요!
이유는 조금 있다가도 나오겠지만, 다른 출구로 나와야 멋진 탑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왓우몽 터널도 그렇고, 일반 고속도로의 터널도 그렇고, 저는 항상 터널을 지나갈 때마다 인간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만들지?
나중에 사진 확인해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제 아이폰 13 pro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화질이 너무 안 좋은 겁니다 ㅠㅠ. 아직도 찍어야 하는 사진이 산더미인데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ㅠㅠ. 어쨌든 나름 동굴이라고 박쥐들도 이 사원 안에 있더라구요 ㅎㅎ
이게 정말 예전에 지어진 사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내부 통로의 아치가 완벽합니다.
이 불상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저는 혼자왔기에 민망해서, 인증샷 같은 건 남기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왓우몽 사원의 내부 벽은 뭔가 특이한 재질이었는데, 뭔지 모르겠다(?)
아.. 참고로 왓우몽 사원 내부 동굴은 굉장히 덥습니다. 땀이 줄줄 ㅠ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인증샷 찍기를 포기했더랬죠.. ㅋㅋ
왓우몽 사원 내부 구경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니 멋진 탑이 보이네요. 다른 출구로 나오기 때문에, 아까 신발을 꼭 챙기라고 말씀드렸던 겁니다 ^^
탑 옆에는 뭔가 특이한 지붕이 보이네요?
왓우몽 사원은 뭔가 굉장히 경건한 분위기에, 사원 내부도, 외부도 굉장히 볼 거리가 풍부했습니다. 치앙마이에 오면 다양한 사원을 구경하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인 것 같아요. 저는 밤에 왔지만, 낮에 가 보면 승려도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