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태국 음식만 먹기 질릴 때가 있죠?
그래서 다녀온 샤부구(Shabugu)입니다. 태국 치앙마이에는 하이디라오, MX 등 다양한 샤브샤브, 또는 훠궈 집이 있는데요. 샤부구는 가성비 측면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에도 제격인 음식점이었습니다.
산사이 그린파크의 샤부구(Shabugu) 방문
저는 올드타운에서 가까운 위치의 san sai에 있는 the one chiang mai 호텔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가까운 곳은 센트럴 페스티벌, 그리고 그린파크 쇼핑몰이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Shabugu 는 이 그린파크 쇼핑몰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볍게 소고기와 기본 야채로 시작
먼저 기본 소고기 99바트 짜리와, 기본 야채 65바트 짜리를 시켜 보았습니다.
육수는 추천을 받아서 안 매운 육수 두개를 골랐습니다.
누가봐도 한국 샤브샤브집 같은 비쥬얼을 뽐내고 있네요 ^^
소고기의 품질은 적당했던 것 같아요. 냄새 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야채 퀄리티 또한 한국 수준으로 좋았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의 다른 음식점에 비해 야채가 크고 실한 것이 한국 야채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것 같았습니다.
소스는 다섯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깨소스, 핫소스, 매운소스, 간장소스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소스들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태국 음식에 질렸을 때, 한 번 방문해보면 굉장히 기분 좋아질 것 같은 샤부구입니다. ^^
펄펄 끓고 있는 냄비(?)
근데 저처럼 혼자 샤부구를 방문한 사람은 없네요.
보통 가족 단위로 오는 것 같고요.
저는 비수기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수기 주말에는 사람이 꽉 찰 것 같네요.
2차전. 돼지고기와 해물
혼자 먹기에 저 정도면 충분할 수도 있는데,
오랜만에 한식 느낌 나서 그런지 식욕이 돌더라구요.
그래서 추가로 음식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돼지고기입니다.
샤브샤브로 돼지고기도 먹었었나? 기억이 나질 않지만,
결론적으로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저한테는 어떻게보면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제가 시킨건 75바트 짜리 저렴한 돼지고기였지만, 약간 소고기 풍미가 느껴졌달까?
앗.
사진 찍는걸 깜박해서 중간에 급히 찍었습니다 ㅋㅋ
나머지는 이미 육수에 풍덩 ㅠ
35바트 짜리 오징어입니다. 조그마해서 식감도 잘 느끼겠고, 이건 저한테는 별로였습니다.
역시 마무리는 국수!
샤브샤브의 마무리는 역시 죽, 아니면 칼국수 아니겠습니까!
ㅋㅋ 아쉽게도 죽이랑 칼국수는 찾을 수 없었기에..
여러가지 면 중에서도 조금 더 색다른 시도를 위해 green noodle을 시켜보았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칼국수의 맛에는 역시나 미치지 못했던 건 사실입니다 ㅎㅎ
태국 음식이 질린다면? Shabugu 어떠신가요?
저는 태국 치앙마이에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
물갈이라는 병을 얻었습니다..
일명 여행자 병이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고 해요 ㅠ
이후로는 외부 음식이나 물을 먹을 때 자꾸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리고 태국의 짜고 시큼한 음식을 먹다보니,
익숙한 맛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은 한번쯤 샤부구(Shabugu) 방문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한국의 샤브샤브 같은 느낌이 나고요.
기타 샤브샤브집에 비해 가성비도 좋습니다.
저는 오늘 혼자서 저렇게 먹는 식비로 330바트 정도, 한화로 13,000원 정도를 지불했네요.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